[플라스틱 기획 41] 외면받는 생분해성 어구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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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깊이 가라앉은 플라스틱 폐어구들은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물에 녹는 생분해성 어구를 개발했는데,
보급률은 수년째 한 자릿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기를 잡는데 쓰는 어업용 그물입니다.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그물과 달리
물에서 저절로 녹는 생분해성입니다.

함부로 버리거나 유실된 폐어구들이
해저에 쌓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해양생태계 파괴로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으로 만든 겁니다.

썩는데 300년이 넘게 걸리는 일반 그물과 달리,
생분해성은 일 이년이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됩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생분해성 그물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보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어민들의 참여는 저조합니다.

전체 자망어선 106척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척만 사업에 참여해
보급률은 7%에 머물고 있습니다.

잘 찢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사용을 주저하거나,
절차가 번거롭다며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김변정 / 제주도 근해유자망어선주협의회>
"생분해성 어구가 필요한 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기망은 재사용 가능한데,
생분해성은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저조한 참여로 인해
제주시는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하고도
해마다 수억 원씩 불용 처리하고 있습니다.

<양우천 / 제주시 어선어업담당>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되는 생분해성 어구는
단점들이 많이 보완되서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것으로."

지난해 제주 해저에서 수거된
폐그물 같은 해양쓰레기는 모두 1천500톤.

환경파괴를 막는다는 사업 취지를 살리려면
어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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