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역사를 시와 산문, 만화 등으로 표현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4.3 문예대회 입상작품전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동백으로 피어난 아이들이 할머니의 얼굴을 쓰다듬습니다.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제주 4·3의 아픔이 있는
외할머니의 가족을 그린 중학교 학생의 그림입니다.
학생 4.3문예대회에서 미술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 초등학교 학생은
탄자니아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제주 4.3을 알리는
편지글을 써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4.3 평화기념관에서 마련한
제주 4.3 문예대회 입상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20회 전국청소년 4.3 문예공모전에서 입상한 66편의 작품과
제5회 도내 학생 4.3문예대회 입상작품 123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허희진 / 관람객>
"4.3 역사에 대해서 꼭 알고 싶어서 한번 들렀거든요. 많은 걸 알고 가게 돼서
꼭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느끼고 갑니다."
<김우경 / 관람객>
"과거에 묻혔던 것을 캐내서 자신 있게 바르게 얘기할 수 있어야 되겠고
이런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보듬고 이런 문화가 이어지는 새로운
나라로 건설돼야 하지 않겠나..."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시와 산문, 그림 등을 통해 4.3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매년 이같은 문예대회를 통해
4.3의 확산과 세대전승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
"4.3 문예대회 입상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