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이라고 하면 왠지
멀게 느껴지시는 분들 많으시죠?
예술을 잘 몰라도
춤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여름 무용학교가 열렸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발레화를 신은 아이들이
피아노 선율에 맞춰 우아한 몸짓을 선보입니다.
가녀린 팔다리를 쭉 뻗어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냅니다.
얼굴에는 수줍은 미소가 가득합니다.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애월읍 상가리의 문화곳간 마루에서
제주 여름 무용학교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무용수를 꿈꾸는 20여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박윤재 / 경기도 수원시>
"여행온 것 같은데, 발레 원래 재밌는데 이런데 와서 하니까
더 재밌어요."
<김지우 / 제주시 아라동>
"서울 친구들이랑 같이 해서 새롭고, 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옛 비료창고를 개조해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제주에서는 유일무이한 무용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전문 무용인들에겐 연습실로,
아이들에겐 배움터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모르는 주민이나 여행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문화 기반이 부족했던 작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민문기 /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대외협력팀장>
"전문 무용수를 위한 대관 사업도 하고 있고요. 무용 정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여름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용학교를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제주 여름 무용학교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등을 테마로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