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철 작물인 쪽파가
여름에도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시범적으로 여름 쪽파 지술을 보급한 결과
농가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소득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쪽파 농가.
뜨거운 햇살 아래 쪽파가 무릎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파릇파릇한 쪽파를 수확하는 농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확한 쪽파는
바로 그늘에서 포장해 상품으로 나갈 준비를 마칩니다.
이 농가는 3년 전부터 여름 틈새 작목으로 쪽파를 선택해 재배하고 있는데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름 쪽파 재배 농가>
"여기가 거의 월동채소 위주다 보니까 수입이 겨울에 한정돼 있는데 그게 아니라
농사의 패턴도 바꾸고 그런 것들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쪽파는 보통 11월에 수확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작물입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여름에도 쪽파를 재배할 수 있도록
여름 재배용 우량 계통을 선발해
희망 농가에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시범적으로 여름 쪽파를 재배한 농가의 반응은 좋습니다.
여름쪽파가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면서
보통 1키로 당 7천 원 정도로 겨울보다 2배 가량 높기 때문입니다.
<김승현/ 제주동부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여름철은 쪽파 생육이 굉장히 불리한 조건입니다. 그런 불리한 조건을 가능한 낫게
만들어서 틈새 시장에서 농가들이 소득을 올리는 겁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여름 쪽파 재배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