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외자유치 길 잃은 제주...전망도 불투명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9.08.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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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진흥지구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헬스케어타운.

병원과 분양형 숙박시설을 제외하고는 2년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해외 자본 유출 제한 조치에 따라
돈줄이 막히면서
당초 지난해 완공됐어야 할 사업은 공정률이 53%에 멈춰 있습니다.

대외 변수로 투자에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 동력을 잃고 아예 사업이 좌초되거나
사업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첫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대법원 판결 이후
모든 행정절차가 중단되면서 사업자가 발을 뗐고
결국 외국인 투자 지역 지정도 해제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첫 사례입니다.

헬스케어타운과 신화월드도
숙박과 카지노 시설로 전락했습니다.

관광 숙박업으로 변질되면서 도내 업체와 과당 경쟁을 벌이고,
지역 고용과 경제 유발효과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시경 / 제주경실연 공익센터장>
"숙박업만 치중돼 있는 거죠. 제주와는 다른 차별적인 사업들이 왔어야 했는데
결국 지역 업체와 경쟁만 하는 꼴이에요."

앞으로 제주의 투자환경은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원희룡 도정은 중산간 난개발을 제한하고
숙박업과 기존 서비스업 위주의
외국 투자는 유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손해배상소송과 행정소송, 그리고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각종 법정 분쟁에 휘말린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승찬 / 용인대 교수>
소송 제기했다는 것은... 앞으로 신규 투자 어려울 것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겠다며 각종 외국자본을 끌어왔지만
대내외적 리스크에 사업은 표류하고 사업 성격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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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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