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가
내일(8일) 개막합니다.
행사에는 25개국 4천200여 명이 참여해
한여름 제주에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쉴 새 없이 오르내리는 트럼펫 선율이
공연장을 휘감습니다.
세계 3대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입니다.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 트럼펫 연주자>
"금방 리허설을 잘 마쳤고, 콘서트가 열리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밝고 인기가 있는 곡을 준비했으니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새가 지저귀듯 경쾌한 클라리넷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세계 오케스트라의 벽을 뚫은
실력파 클라리넷 연주자,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 클라리넷 연주자>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제주국제관악제가 항상 먼저 떠올랐거든요.
오프닝 콘서트에서 협연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는 일이고."
다채로운 관악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립니다.
이번 관악제는 25개국 4천2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
해변공연장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모두 43차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자들이
연주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와
광복절 경축공연이 준비돼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열리는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5중주 부문에 258명이 참가하게 됩니다.
<현을생 /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
"제주의 가치들을 관악제 속에 품어내는 테마로 준비했습니다.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변신하니까 가까운 곳에 찾아가서 같이
희망을 노래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관악의 선율은
오는 16일까지 9일 동안 이어집니다.
KCTV제주방송은 주요 공연실황을 녹화방송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