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가울이 시작된다는 입추였습니다.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가을이 우리곁에 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경임 기자입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코스모스 밭.
넓은 밭 가득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만발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위를
벌과 나비가 분주히 날아다닙니다.
코스모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한발짝씩 다가오는 가을을 잠시나마 느껴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꽃밭을 찾은 사람들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윤수현 / 서울특별시 >
"코스모스 처음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피어있어서
할머니랑 엄마랑 같이 사진 찍으니까 더 잘나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직 날씨 때문에 더워가지고 가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시원한 용천수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온 시민들은
얼마 남지 않은 휴가를 마저 즐겨봅니다.
<김현주 / 하귀초등학교>
"아빠랑 같이 왔고 더운데 물속에 들어오니까 신나고 재밌었어요."
<강유미 / 제주시 구남동>
"입추인데도 너무 더워서요. 집에만 있기 좀 그래서 물놀이하러
친척들이랑 다같이 왔어요. 시원한 물놀이를 하니까 너무 신나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입추인 오늘은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낮 최고기온이 제주시 34.7도, 서귀포시 31.7도 등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열대야도 보름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지와 동부에는
10mm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우리곁에 다가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