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주로 대학진학이나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을 가기 위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특징적인 것은 여성 청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 청년 인구는 15만 3천 6백여 명.
지난 2018년 17만 7천 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2022년 제주를 떠난 청년 인구가
전입 인구를 넘어서며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유출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3만 3천 8백여 명이 제주를 떠나면서
전입 인구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20대 초반 연령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성 청년 인구 유출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 지역 여성 청년의 순이동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에 비해
유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를 떠난 이유로는
일자리나 대학 진학을 위한 경우가 많았는데,
여성의 도외 진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지영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도외 지역으로 가고자 하는 욕구가 청년 여성들이 높아졌다는 얘기잖아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지속적인 커리어의 발전, 하고 싶은 일과 교육, 장소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발전하려는 (욕구), 이것에 대한 가정에서의 지지도 좀 더 늘어난 것이 아닌가."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성별과
연령대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박시연)
어제(8) 오후 5시 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농업용 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재 보관 창고 1동이 모두 불에 타고
인근 비닐하우스로 불길이 번지며
소방서 추산 96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특별사법경찰대가
지난해 첫 점검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불량사항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점검대상은 모두 187곳으로
이 가운데
20%인 37곳에서 불량 사항이 지적됐습니다.
주요 지적 사항은
화재감지기나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누락,
소방펌프 미작동, 피난 유도등 미설치 등입니다.
특히 16곳에 대해서는
소방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형사 입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차 포장 형태의 마약 의심 물체가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15분쯤
제주시 우도 해안가에서 정화활동을 하던 주민이
초록색 차 봉지에 포장된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해경은
해당 물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제주에서 차 포장 형태 마약이 발견된 건 이번이 17번째입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오늘 서귀포경찰서를 찾아
치안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주민과 직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 청장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와
민간 협력 단체 등과의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연말 연시를 맞아 각종 술자리나 모임이 많아지는 때이죠.
이에 따라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 잔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는 일은 없으셔야겠습니다.
단속 현장을 김경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난 낮 시간대.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량 안에서 알코올 성분이 감지됩니다.
전날 행사가 있어 술을 마셨다는 50대 운전자.
<싱크 : 경찰>
"보통 생각하시기에 몇 km 정도 (운전하셨어요)? (바로 앞 오거리에서 사라봉.) 1km? (네) 측정긴데 측정을 한번 해볼게요."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12%.
단속 수치인 0.03%에는 미달했습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싱크 : 경찰>
"음주는 훈방 수치입니다. 근데 면허가 없으셔서 무면허로 저희가 단속을 하겠습니다."
자정까지 술을 마셨다는 승용차 운전자도
호흡 감지기를 이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합니다.
<싱크 : 경찰>
"풍선 불듯이 한 5초 동안 후~ 이렇게 부시면 됩니다. 부세요. 더 더 들어가야 해요. 네 됐습니다."
단속 수치에는 미달했지만,
아직 술이 덜 깬 만큼
경찰은 거듭 안전운전을 당부합니다.
<싱크 : 경찰>
"지금 점점 (술이) 깨고 있는 상태겠지만 혹시나 사람마다 이제 다릅니다. 더 취하실 수도 있고. (조심할게요.)"
경찰이 제주 도내 곳곳에서
낮 시간대 1시간 30분 동안 불시 음주 단속에 나선 결과
운전자 7명이
단속 수치에 미달해 훈방조치됐지만
술을 조금 마셨거나 덜 깬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면허 없이 운전을 한 2명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 김승환 / 제주경찰청 교통계장>
"전날 먹은 술, 숙취 해소가 안 돼서 운전을 하다가 단속되는 분이 계시고 점심에 반주하고 오후에 운전하다 단속되는 분들도 계시고. 술은 한 잔만 먹어도
개인에 따라 알코올 해독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한 잔만 드셔도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기를…."
올들어 지난달까지
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천 5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은 다음달까지
밤에는 물론이고 낮 시간대에도
장소를 옮겨다니며
수시로 음주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 소기훈)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관련 화재가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난방용품 화재는 110건으로
이 가운데 61.8%가
12월에서 2월 사이 발생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50%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은 주의보를 발령하고
난방용품 사용 전에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외출 시에는
전원을 반드시 끄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다시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가 16.8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14.1도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도 제주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4에서 7도,
낮 기온은 11에서 14도의 분포를 보여
오늘보다 기온이 떨어지며 춥겠습니다.
곳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해상 날씨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2m 높이로 일겠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대설인 오늘 제주는
절기를 무색하게 할 만큼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내일은 다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7에서 19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6도 정도 높았습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오늘 하루 3만 7천여 명이 제주를 찾아
도내 관광지 등을 다니며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5m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내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지만
낮 기온이 12에서 15도로 떨어지며
다시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