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분을 지닌 양귀비가
제주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경이 개화시기에 맞춰
집중단속을 벌였는데,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양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잡초가 무성히 자란 밭에
연보라빛 꽃무리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마약 성분을 지닌 나도 양귀비입니다.
해경이 곳곳을 누비며
잡초 사이 길게 자라난 양귀비를
뿌리째 뽑습니다.
수 년 동안 농사를 짓지 않은 밭에
씨앗이 날아오면서
대규모로 자라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마약 성분을 지닌 양귀비가 발견된 밭입니다.
이 곳에서만 4천 주 넘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림과 애월읍에서도
마약성 양귀비가 주택 화단에서 발견됐는데,
바람에 씨앗이 날아와 저절로 자랐다며,
관상용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 해경이
양귀비 개화시기인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2건을 적발했고,
이 기간 압수한 양은 8천 주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압수된 양은 2배 가까이 급증해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양귀비는 최근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지만,
마약 성분을 지닌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거나 사용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김상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양귀비) 개화시기에 주변에 농사짓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꽃을 보면, 저희가 마을 회관마다 양귀비 관련 사진을 붙여놓은 게 있거든요. 그걸 보면서 의심이 되면 저희 해경 상황실로 신고해 주시면…."
양귀비 특성상
자생했던 자리에 또다시 자라는 만큼
해경은 해마다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예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지역에 연일 무더위와 함께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당근 파종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반짝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당근 농가들은 서둘러 파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또다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당근 밭입니다.
트랙터가 분주히 움직이며 파종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소라면 이미 작업이 끝났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으면서 파종 시기가 늦어졌습니다.
무더위와 가뭄으로 흙이 바짝 메마른 상황.
이번 주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예보되면서 부랴부랴 작업에 나섰습니다.
<고문수 / 당근 재배 농가>
"(비가) 30 ~ 40mm만 와도 좀 해갈이 될 건데 아직은 너무 가물었어요. 일요일에 비 온다니까 좀 마음이 놓이는 거죠."
곳곳에서 파종 작업이 몰리면서 급수지원 차량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8톤 물탱크를 실은 차량이
마을별로 다니며
부지런히 농업용수를 실어나릅니다.
또다른 당근 밭에서는
파종 작업을 마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땅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우려면
물을 충분히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땅이 워낙 메마른데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시간대를 나눠 물이 공급되면서 애가 탑니다.
한 달 가까이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
반짝 비 소식에 서둘러 파종했지만
길게 이어진 가뭄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부화순 / 당근 재배 농가>
"(비가) 올 때만 기다리고 안 오면 실망하고. 근데 저번에 6월에도 비가 일주일 온댔다가 하루도 안 오고 지나가버리니까 이번에도 그런 생각이 들어. 태풍 영향으로 좀 비가 올 건가 하는데…."
지난달 기준
제주 지역 당근 파종률은 20% 정도.
주말 사이 비가 예보되면서 뒤늦게 파종 작업이 진행됐지만
다음주 또다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어제 오후 서귀포시의 한 채석장에서
작업자가
포클레인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당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인부는 중국인으로 현재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광등을 켠 채 어디론가 향하는 경찰차.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소방차가 뒤따라갑니다.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서귀포시에 있는 한 채석장에서
작업자가 포클레인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40대 중국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포클레인 정비 작업 도중
근처를 지나던
또다른 포클레인 삽 부분에
몸통을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채석장에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싱크 : 채석장 관계자>
"지금 사장님도 안 계시고 여직원만 있고. 이쪽에 없어요 다 조사받고 지금 병원에 가 있잖아요. 장비, 중장비 뭐 좀 하다가 사고 난 거예요. 그래서 작업 안 하고 있어요. 지금 다 막혀있잖아요."
경찰은
채석장 관계자와
포클레인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중국인이
지난 2018년 체류기간이 끝나
현재 불법체류 신분인 점을 확인하고
고용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고 직후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사업장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시청자)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SFTS는 풀숲 등에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요.
야외활동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붉은 색 몸통에 머리 부분에는 뿔이 달려있습니다.
참진드기류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입니다.
몸길이는 3mm 안팎으로 주로 들판이나 숲에서 서식하는데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구토 증상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0대 농업 종사자로
지난달 27일,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였는데
이후 증상이 악화됐고
지난 3일, 종합병원에서
SFTS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4일)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작업장소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야생진드기는
기온이 오르는
4월에서 11월 사이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오름이나 올레길 등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해마다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SFTS환자는 44명.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올들어서는
지난 5월 첫 환자 발생 이후 벌써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20%에 달하며 치명적이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진드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고
되도록 풀숲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임진숙 /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하시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 않으셔야 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뱀과 벌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활동력이 왕성해지면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벽과 택배상자 사이 초록빛 무언가 눈에 띕니다.
똬리를 틀고 앉아있는 건 바로 뱀입니다.
지난달 20일, 제주시내 한 빌라에 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기다란 막대와 집게를 이용해
숨어있던 뱀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소방대원>
"잠깐만, 기다려봐. 보여? (이걸 치우셔야 해요.) 아이고? 아, 실뱀."
뱀은 기온이 오르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최근 도심에서
출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뱀 관련 출동 건수는 2천 9백여 건.
전체의 절반 이상(53.4%)이
6월에서 8월 사이인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도 벌써 3백 건 넘게 접수됐는데,
최근에는 무더위 속
온도에 민감한 뱀이 시원한 그늘 등을 찾으면서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도심에 나타나는 건 뱀 뿐만이 아닙니다.
폭염에
벌도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곳곳에서 벌집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내 한 빌라 주차장 근처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벌집을 제거하고 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한 벌들은
몇시간 째 주위를 연신 맴돕니다.
<김경임 기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택가 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벌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6월까지 소방으로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는 726건.
장마철이 끝나 기온이 더 오르면서
지난달(7)부터는 관련 신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록적 폭염에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올들어 벌써 20건의 벌쏘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승환 / 연동119센터 소방교>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벌과 뱀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관련 신고도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데요. 벌집이나 뱀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가까이 가시지 마시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9월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뱀과 벌이
더 오래 활동할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림이나 쏘임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 이아민 ,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시청자)
음주운전을 한 경찰청 소속 행정관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행정관은
어젯밤(29)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행정관을 징계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 제주는
오후들어 차차 맑아진 가운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34.5도,
서귀포 34.2도 등으로 평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내일 제주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24에서 27도,
낮 기온은 32에서 34도의 분포를 보여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당분간 밤낮으로 더울 것으로 예상돼
실내 온도를 낮추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위험도는
관측 지점 4곳에서 위험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되도록 수풀이 우거진 오름 등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일 해상 날씨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m 높이로 일겠습니다.
오늘도 제주지방은
찜통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내일도 비슷한 날씨를 보일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34.5도, 서귀포 34.2도 등으로 나타났고
성산 수산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올라 더웠습니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일부 해안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고
아침 기온은 25도 안팎,
낮 기온은 32에서 34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당분간 밤낮으로 무더울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올여름 평년 수준을 웃도는 폭염에
비도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가로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위 속 야외 작업자들도 힘겨운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물탱크를 실은 트럭이 도로가에 멈춰서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호스를 이용해
도로에 식재된 가로수에 시원한 물을 뿌립니다.
뿌리 뿐 아니라 나무 줄기까지
구간을 이동하며 충분히 물을 줍니다.
<김경임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매일 가로수 관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 동안
시내 주요도로 4km 구간에 식재된
가로수에 공급하는 물은 1만 리터 정도.
주위가 흥건해 질 정도로
꽤 많은 양의 물을 주고 있지만 금세 메마릅니다.
열흘 전부터 매일 물주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파리가 누렇게 말라버린 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의택 / 가로수 관수 작업자>
"평소에는 장마철에 비가 자주 와서 물을 안 줘도 되는데. 올해처럼 비가 이렇게 많이 안 온 적은 한 몇 년 만인 것 같아요. 나무가 말라가고 있어서 올해는 특히 물을 많이 줘야 되는 상황입니다."
불볕더위에 지치는 건 사람도 마찬가지.
강한 햇빛과
아스팔트 도로에서 밀려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홍찬호 / 가로수 관수 작업자>
"작업복 입고 헬멧 쓰고 일을 하니까 덥고. 그런 것 때문에 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주택가 곳곳에서는 대형 폐기물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매트리스부터 TV까지.
무더위 속에도
작업자들은 차량을 오르내리며,
몸집보다 훨씬 큰 폐기물을 부지런히 수거합니다.
<대형 폐기물 수거 작업자>
"(덥지는 않으세요?) 더워도 뭐 직업이니까 열심히 해야죠."
오전 시간, 근처 식당 건물에서는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곧 개업을 앞둔 만큼 작업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작업 속도를 올립니다.
<이연지 /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
"햇빛 있는 데를 무조건 (작업) 해야 된다고 하면 그늘 있는 곳을 찾아갈 수가 없으니까. 오징어 할 때 말리잖아요 햇볕에. 그렇게 말라가는 느낌이에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밤낮으로 무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끝모를 폭염에 식물도, 사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