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열렸습니다.
일찍이 명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지만 예년보다는 한산했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차례상을 간소화하면서
시민들의 장바구니는 가벼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일장이 열렸습니다.
장바구니를 든 채 꼼꼼히 물건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차례상에 올릴 과일과 생선 등을
미리 사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겁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겠지만 비교적 한산합니다.
명절 선물을 보내기 위해
과일이나 생선가게에 줄을 이었던 택배 주문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설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쉬운 마음이 앞섭니다.
<싱크 : 시장상인>
"아무래도 (손님이) 줄지. 완전 장사가 작년하고도 틀려. (설 대목 이런 건 없어요?) 없어 없어."
그래도 상인들은
매대에 놓인 물건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목청을 높이며
지나가는 손님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하지만 채소부터 과일까지
잔뜩 치솟은 물가에 시민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이곳 저곳 다니며 가격을 비교하고,
고민 끝에 신중하게 물건을 구매합니다.
<인터뷰 : 김순덕 / 제주시 노형동>
"요즘은 간단히 하잖아요. 상에 딱 올릴 것만. 그래서 저희도 상에 올릴 것만 하려고. 생선 사고 과일도 사야 되고 근데 비싸네."
고물가에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어느 명절보다 가볍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덤까지 챙겨주는 넉넉한 인심을 느끼기 위해
시민들은 오늘도 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김원심 / 제주시 노형동>
"오일장이 좋으니까 오면 골고루 살 수 있고 좀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고 싸고 아무래도 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속에
소박하게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
움츠러든 경기 속에서도
정성을 다하려는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어제(22) 오후 5시 1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한 공동주택에서
주방에 설치된 전기레인지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내부 68제곱미터 가량이 그을리고
전기레인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선 19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전기레인지 스위치가 눌리면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도해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하려던
베트남인과 운반책 등 12명이 구속 상태로
오늘 오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인 11명과 40대 한국인 운반책 등 12명은
지난 15일, 제주항 6부두에서
화물트럭 짐칸에 숨어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다 적발돼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조사 결과 운반책은
한 사람당 최대 1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이탈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무사증으로 입도한 베트남인 11명 가운데 7명은
불법체류 상태로 확인돼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맑고
평년 기온을 웃돌며 온화한 가운데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0에서 14도로
평년보다 2에서 4도 정도 높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같은 날씨 속에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서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m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내일 제주는 구름 많고
낮 기온이 15도까지 올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건물 지하1층 계단에 있는
화환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112로 신고해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길거리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손님과 시비가 붙자
화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가 잦은 신구간을 맞아
제주소방이 가스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 화재는 모두 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건이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고는 주로 가스 배관을 제대로 막지 않거나
밸브 잠금 상태를 착각하는 등
안전조치 소홀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은
내일(22)부터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병삼 전 제주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오늘(21),
지난 2019년
제주시 아라동 농지 6천여 제곱미터를 취득하면서
농사를 짓지 않는데도
허위로 농지 취득 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시장 등
4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농업인은
농업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피고인들이
실제 일부 경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 선고 사유를 판시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올해부터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
정확한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집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6월 4일부터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을 한 경우
경찰의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처벌받습니다.
음주 측정을 방해하면 운전 면허가 취소되고,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2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는 절기 대한인 오늘 제주는
별다른 추위 없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1에서 13도로 분포해
평년보다 3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날씨 속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제주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5m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고 있습니다.
내일 제주는 맑고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현금을
가상화폐로 바꿔겠다고 속여
이체받은 가상화폐 수 억원을 가로챈
중국인 일당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피의자 6명은
지난 16일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상화폐로 바꾸겠다며
30대 환전상 A씨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체받은 가상화폐 8억 4천여만 원 상당과
환전을 위해 전달한 현금을
다시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거래 도중
이체 받은 가상화폐가
갑자기 빠져나갔다고 주장하며
A씨를 폭행하고 다시 돈을 빼앗았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추적에 나서
호텔 객실과 제주공항, 환전소 등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 공모를 통해
다른 휴대전화나 PC로 접속해
가상화폐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현금 3억 6천여만 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현금과
사라진 가상화폐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