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구속 기소된지 4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재판에선 검찰과 고유정 변호인 측이
계획적 범행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정식으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기소된지 4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이번 공판의 쟁점은
역시 계획 범행 여부였습니다.
검찰은 '졸피뎀', '뼈무게', '키즈펜션' 등
인터넷 검색 기록과 사전에 범행에 필요한 도구를 구입한 점을 토대로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동기로는 고유정이 아들의 면접교섭권을 둘러싸고 생긴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새로 선임된 고유정의 변호인은
사체손괴과 은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전남편 성폭력 시도에 대항한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변호인 측은 전남편인 피해자의 강한 성욕이
비극적 사건 발생의 단초라며 범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이 계획적 범행의 증거로 제시한 인터넷 검색 기록은
단지 고유정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 검색하게 된 연관검색어일 뿐이라며
범행과 무관하다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 유가족은
고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피해자가 없다는 이유로 고인의 명예를 명백히 훼손하는 발언은 한 것에 대해
큰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고요. 앞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계획적이냐 아니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고유정 사건 첫 재판.
검찰이 고유정 범행 입증에 대한
추가 증거물을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다음 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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