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카메라포커스를 통해
애국지사 생가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
8.15 광복절을 앞두고
취재진이 다시 현장을 찾았가 봤는데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제주시 조천읍.
조천 만세운동에 동참했던
애국지사의 생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고 김희수 선생의 생가를 가봤습니다.
선생이 살았던 집은 이미 없어졌고
빈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 마저도 잡초가 무성하고
누군가 갖다버린 폐목재와 의자가 나뒹굽니다.
지난 3월,
KCTV가 카메라 포커스를 통해
애국지사 생가 관리가 허술한 실태를 보도한 이후
제주도와 도의회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나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대부분의 생가가
개발에 밀려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남아 있다해도
원형이 유지 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제주도의회가 애국지사 생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시기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관리는 커녕
실태 파악 조차 되지 않고 있는 현실 속에
제주인의 항일 정신은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
<이용중 / 제주항일독립운동가 서훈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
"생가터에 비석이라도 세우자.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이런 생가터다 개념이 없으면 더 이상 알지 못해요."
<문수희 기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수많은 애국지사들.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절대로 잊어선 안될 것 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