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봉개도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앞에서 쓰레기 반입을 막았는데요. 이에 따라 쓰레기가 수거가 되지 않으면서 클린하우스는 쓰레기로 넘쳐났습니다.특히 음식점들은 불편이 더 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의 한 음식점입니다.
이른 시간에도 식당은 점심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식당 주인 박진국 씨는 어제 오후 제주시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지연된다는 내용입니다.
<박진국 / 00식당>
"날마다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반통 이상 차는데 그게 수거가 안 되면 이틀 이상이면 그 다음날 장사하는데 냄새도 많이나고. 또 지금 같은 여름 특히 더운 날에는 악취도 심한 상태라서 걱정도 많이 있죠. 장사하는데 지장도 좀 있고."
다른 음식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식사 후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을 처리하는 일이 걱정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손님들에게 적은 양을 줄 수도 없는 상황. 뾰족한 대책도 없이 쓰레기 수거가 늦어진다는 문자만 보내자 상인들은 울분을 터뜨립니다.
<윤충희 / 제주시 건입동>
"사전에 얘기가 됐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우리 서민들이 제일 화가 나는 게 그겁니다. 당장 19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중지시킨다고 그러니까. 이게 뭐하는 건지."
클린하우스는 그야말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분리수거함에는 어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매립장으로 가지 못해 가득합니다.
<김경임 기자>
"아직 쓰레기 배출 시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요. 클린하우스는 이미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쓰레기 배출 시간이 되자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클린하우스로 향합니다. 시민들은 가득찬 수거함을 보며 당황합니다.
<현양자 / 제주시 연미마을>
"아니 나는 (수거차가) 싣고 갈 줄 알고 가져왔지. 그럼 어떻게 이 쓰레기를. 이 쓰레기 (집에) 가만히 나둬? 아무나 가져가 버리지."
제주시 봉개동 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이 저지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