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악취 줄이기' 농가들이 나섰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8.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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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은 제주를 대표하는 1차산업으로 꼽히는 반면, 악취 민원을 야기하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행정 차원에서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효과가 없는 가운데 한림지역 양돈 농가가 자율적으로 악취 저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축산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제주도.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고 관리센터도 만들었지만 악취 민원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접수된 악취 민원만 약 1천 건, 하루 평균 4건 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행정 정책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한림지역 농가가 새로운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한림읍 발전협의회와 제주도, 악취관리센터가 양돈악취 관리사업 자율 이행에 따른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양돈농가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들여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시설과 공정을 갖추고 관리하겠다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입니다. 방역 등을 이유로 폐쇄적이던 다른 양돈장과 다르게 단계별 악취 측정 또는 컨설팅 과정에 외부인력의 방문도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악취를 감축한 뒤 측정 검사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받겠다는 조항도 달았습니다.

<양용만 / 한림읍 발전협의회 회장>
"어떤 행정적인 지원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받은 사실도 없고,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떳떳하게 해보겠다는 의지로 시행된 것입니다."

이번 첫 사업에 참여하는 양돈농가는 7곳.

한림읍 전체 비율로 보면 5%에 불과하지만 농가 스스로 악취 저감에 나서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규혁 / 사업 참여 양돈농가>
"7개 농가가 노력해서 주위의 다른 농가들도 따라오고, 악취관리센터 도움을 받는다면 전체적으로 악취가 감소되지 않을까라는 취지입니다."

<박근수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컨설팅 지도 등을 통해서 우리가 바라는대로 악취가 저감된다면 다른 농가에도 계속 확산돼 나가지 않겠느냐고 판단했습니다."

행정 주도로 추진하던 양돈 악취 저감 사업이 한림지역에서 민간 위주로 시도되면서 어떤 효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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