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동굴과 숨골 부실 조사에 대한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달 예정됐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반대측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법적 절차인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찬성과 반대측 주민대표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진,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최대 쟁점은 동굴과 숨골 부실 조사 의혹이었습니다.
용역진은 제2공항 예정지 와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동굴은 없었고, 문헌과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숨골 8곳도 제2공항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측 주민대표는 한달 간 자체 조사 결과 숨골이 무려 70곳 가까이 발견됐고 자격이 없는 용역진이 참여한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영철 / 반대측 주민대표>
"돈을 받고 동굴이 가치가 없다 얘기를 해서 구속됐습니다. 수감됐다가 얼마 전에 나왔고요. 이런 사람을 써가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했다. 이게 신뢰성이 있겠습니까?"
다른 공항과 비교해 제2공항은 생태계와 환경 조사 반경이 좁게 설정됐다며 확대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찬성측 주민들은 환경과 관련된 쟁점보다 제2공항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오병관 / 찬성측 주민대표>
"단군 이래 최대 역사다. 성산읍에 이 기회를 외면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돌아서 있어.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에 대해 반대측 주민들은 공청회와 무관한 내용을 발언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찬성측 주민들은 발언권을 막지 말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반대측 주민 대표는 용역진과 반대측이 함께 참여하는 동굴과 숨골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또 국토부에는 수용 대상 마을 주민들을 위한 현장설명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전진 / 국토부 사무관>
"저희는 이 사업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하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청회 뿐 아니고 지역 설명회나 여러 의견을 주시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국토부와 용역진은 주민 요구사항을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내용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 보고서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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