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이번 공판 역시 '계획적 범행' 여부를 놓고 검찰과 고유정 변호인 측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고유정 측은 검찰이 계획범행의 결정적 증거로 제출한 혈흔에서 검출된 졸피뎀 성분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도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판 역시 '계획적 살인' 여부를 놓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고유정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대거 부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계획범행을 주장하며 내세운 핵심 증거인 피해자 혈흔에서 검출된 '졸피뎀 성분'도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 맞섰습니다.
사건 당시 고유정의 차량에 있던 무릎담요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졸피템 성분이 검출됐지만, DNA 감정 결과, 해당 담요에서는 고유정과 피해자의 혈흔이 모두 나와 졸피뎀이 피해자 혈흔에서 나왔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과수와 대검의 감정결과에 대한 사실 조회를 신청했습니다. 또, 우발적 범행임을 증명하겠다며 사건 현장인 펜션에서의 현장검증을 요청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사>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진실을 증거를 가지고 말씀 드리고 있는거고요.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지금 생각하는 것과 실제 사건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 입니다."
이에대해 검찰은 해당 담요에서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을 추적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미 나온 감정 결과를 변호인이 마음대로 해석한다며 반박했습니다.
한편, 재판을 지켜본 방청객들은 달라진게 없다면서 고유정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탄식을 내뱉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방청객>
"속으로는 머리채도 잡고 욕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법을 지키기 위해서 소리지르지 말고, 사진 찍지 말고, 녹음하지 말라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아무소리 안했는데 그게 답답해요."
오는 16일 열릴 3차 공판에선 졸피뎀 성분 감정에 참여한 국과수 감정관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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