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해도 피해 되풀이...헛도는 재해예방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09.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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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내린 기습 폭우로 제주동부지역에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피해가 집중된 제주시 구좌읍 지역은 이미 재해위험지구개선사업을 완료한 곳이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했지만 피해는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기습 폭우에 게스트 하우스 내부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투숙객들을 서둘러 퇴실하도록 하고 예약된 손님까지 모두 취소 했습니다.

지난해도 물난리로 여름 장사를 접어야 했던 업주의 심정은 참담할 뿐 입니다.

<안한기 / 구좌읍 게스트하우스 운영>
"삼 년째 이러고 있어요. 작년이 제일 심했고요. 작년에는 (비가) 허리까지 찼고 올해는 발목 위까지 차서 심각하죠."

이번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특히 피해가 집중된 제주시 구좌읍 지역은 상습침수위험지역으로 이미 재해위험지구 개선 사업이 완료된 곳입니다.

지난 20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구좌읍 하도, 송당, 행원리에 저류지와 배수로 등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 모두 2백 6십억 원.

<문수희 기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해예방시설을 만들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새로 설치된 저류지로부터 1백미터 이내에 위치한 주택가와 농경지도 폭우엔 속수무책입니다.

<김정심 / 구좌읍 하도리>
"(배수로가) 커야지 작아서 안돼. 그렇게 비오면 작지. 물은 저 구덩이에서도 넘치고 빨리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 밭으로 다 들어가는 거야."

이렇게 재해 예방 시설이 제역할을 못하는데에는 설치 기준도 한몫합니다. 기습 폭우에 대비한 시설이면서도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강승범 / 제주시 안전총괄과장>
"일시적으로 워낙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 용량이 부족해서 넘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장 점검해서 미비한 점이 무엇인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겠습니다.)"

재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개선 사업을 완료했지만 피해는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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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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