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치매환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치매 환자를 부양하기 위해 가족들이 실직을 해야 하는 등 경제적, 신체적인 부담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지역 치매환자 수가 매년 증가해 2018년 기준 1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면서 치매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가족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노인 부양자들의 하루 평균 돌봄시간은 10시간 이상이 44.6%로 가장 높았고 5시간 이상 8시간 미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치매 노인 돌봄 비용 또한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1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가 35.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3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가 32.1%를 나타내며 평균 43만 9천원의 돌봄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치매 환자 부양 부담으로 인한 부양자들의 실직경험은 조사자 4분의 1인 약 25%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치매 노인의 55.8%가 발병 후 확진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가정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여진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기 치매 발병 시에 이런 (치매 안심) 센터들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빨리 진단을 하게 될 경우에 치매 노인 가족들이 돌봄 비용과 요양시설 입소율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치매노인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기진단 사업의 확대와 부양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