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 태풍 · 또 폭우...애타는 농심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19.09.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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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에 이어 태풍, 그리고 또다시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당근과 감자 등 한창 파종 시기를 맞은 농작물들이 빗물에 잠기면서 농가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감자밭입니다.

푸른 싹이 보여야 할 감자밭은 누런 흙탕물로 호수를 이뤘습니다. 도로에도 빗물이 고여 밭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근처 비닐 하우스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비까지 내려 그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경임 기자>
"연일 폭우가 내리면서 이 일대 대부분의 밭이 빗물에 잠겼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감자밭도 상황은 마찬가지.

파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감자 대부분이 빗물에 잠기고 흙이 씻겨내리면서 땅 속에 묻었던 감자가 나뒹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을 감자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에 파종하는데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감자 수확량은 지난해의 50퍼센트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파종을 한 농가는 사실상 폐작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태환 / 감자 농가>
"지금 땅 속에서는 아마 감자 종자가 썩어서 발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게 제일 걱정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부분(침수된 부분)만 파낼 수도 없고. "

농작물들이 오랜 기간 물에 잠겨있어 병해충까지 걱정되는 상황.

전문가들은 밭이 침수되면서 무름병이나 역병 등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성안 /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
"비가 개는 대로 빨리 배수시설을 하여 물이 빠지도록 해야겠고 정식된 양배추나 브로콜리, 감자 등은 비가 끝나는 대로 바로 병해충 방제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가을 장마와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바라만 봐야하는 농가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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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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