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디자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중.고교생들의 교복이 이르면 내년부터 바뀔 전망입니다.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교복 개선안을 이석문 교육감이 수용하면서 학생들이 편안한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박지호 / 제주고 2학년>
"제복 같이 하나의 색깔로만 통일된 채로 입고 있으니까 표현의 자유나 개성을 표현하는 게 억눌리는 거죠."
<홍유진 / 제주고 1학년>
"규정이 너무 심하고 이제 추워지는데 후드티 같은 것도 겉옷 위에 입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속한 학교마다 정해진 교복.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획일적인 디자인과 불편함 등을 이유로 교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 배경이기도 합니다.학생들에게 편안한 교복을 입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공론화위원회 첫 번째 의제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이 수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민주주의의 가장 큰 가치가 함께 참여하고 결정해서 책임지는 거니까 아이들에게 충분히 논의하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이에따라 각급 학교는 오는 12월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복과 관련된 학교 규칙을 개정하게 됩니다.
교복의 형태와 동복 또는 하복 착용 시기, 겉옷 착용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편안한 교복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특히 학생들의 의견을 50% 이상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학교별로 규칙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년 새학기부터 바뀐 교복을 입는 학교가 나올 전망입니다.
<고경수 /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의견 수렴하고 공론화를 거치다 보면 당장 내년 3월부터 입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럼에도 학교에서 빨리 결정한다면 그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불편한 교복이 아닌, 편안한 교복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교복 문화가 자리잡게 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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