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지난 2011년부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허술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탐라도서관 인근 공공자전거 대여소입니다.
대여소 입구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는 한 대도 없고 헬멧들만 덩그러니 걸려있습니다.
<정범석 / 제주시 삼도동>
“이 공간은 개인 자전거 거치소 정도로 알고 있었어요. 무료면 (공공자전거를) 대여할 의향이 있는데 제가 지나갈 때마다 자전거는 없고...”
또 다른 대여소를 찾아가봤더니 자전거는 있지만 대여기 고장으로 그마저도 빌릴 수 없습니다. 심지어 거치돼 있는 자전거들 가운데 일부는 페달과 체인 등 곳곳이 녹슬고 안장이 흔들리는 등 온전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여가능 자전거수와 실제 거치돼 있는 수도 달랐습니다.
일부 공공자전거 대여소는 나무와 주차타워 등에 가려져 찾기조차 힘듭니다.
<인터뷰 : 공공자전거 대여 관계자>
“비용을 좀 더 들여야 하는데 싸게 하다 보니까 임시방편으로 하는 게 많이 있어요.”
제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11군데에 공공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했고 해마다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