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티투어 '황금버스'... 애물단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19.09.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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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주요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형태의 버스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운행에 들어간 2층버스와 그 전에 운행하던 황금색의 버스 있는데요. 그런데 2층버스가 운행되면서 기존 황금색 버스는 도로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디로 간걸까요?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주차장 한 쪽에 제주시티투어버스라고 쓰여진 알록달록한 버스 두 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협회가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위해 기존에 있던 황금 버스를 랩핑한 겁니다.

하지만 버스의 발판은 녹슬었고 랩핑 스티커는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돼 색이 바랬습니다. 스티커가 벗겨지면서 곳곳에 황금색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2017년 황금버스와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통합하면서 제주관광협회를 운영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관광협회는 기존에 있던 황금버스를 개조한 1층 버스와 새로운 2층 버스를 도입해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층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종전 황금색의 버스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1층 버스는 탑승객이 적은 마지막 회차에만 이용되면서 나머지 한 대는 대부분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겁니다.

<박범신 / 관광버스 기사>
"시내에는 세울 데가 없으니까. 잠시 와서 주차하곤 하는데 오면 항상 주차돼 있더라고요. 운영하는 건 못 봤어요."

<김경임 기자>
"황금버스와 시티투어버스가 통합되면서 제주의 이미지를 담아 새롭게 랩핑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주차장 한 켠에 낡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 요금도 내지 않고 유료 주차장을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에 주차료를 면제해주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해운조합 관계자>
"(주차료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건) 주차의 개념으로만 보셔야 하는데 심야에는 운영을 안하시니까 그냥 (버스를) 세워두시기는 하는 거에요. (아, 원래는 안되는데?) 네, 저희는 차고지 개념으로는 제공하고 있지 않아요. 어떤 차량도."

버스 구입과 운영 역시 도민들의 세금이 쓰였습니다.

버스 도입 당시부터 타당성으로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시티투어버스. 개선책 없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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