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로 북상하면서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와 진로가 유사해 걱정을 키우고 있는데요, 유독 가을 태풍이 강력한 이유와 태풍 ‘타파’의 특징을 김경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의 경로는 2016년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와 비슷합니다. 태풍 차바는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1m로 제주에 근접해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서귀포에는 하루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고산에는 시속 203km의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4천 9백여 가구가 정전되고 선원 한 명이 실종됐으며 하천이 범람하면서 수 십대의 차량이 물에 떠밀려 파손됐습니다.
이번 태풍 타파는 3년 전 제주를 강타했던 ‘차바’보다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을에 찾아오면서 제주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들이 대부분 가을에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가을 태풍이 유독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건 해수면 온도의 영향이 큽니다. 태풍은 수증기를 머금으면서 세력을 확장하는데 가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번 태풍‘타파'는 시간당 5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높은 온도의 해상에서 만들어져 따뜻한 공기를 품은 태풍이, 제주를 덮고 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가 내리는데 여기에 태풍이 몰고 온 구름대가 또다시 비를 쏟아내면서 제주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바람보다 비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곳은 입구에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침수피해를 막고 하수구나 배수구도 이상이 없는지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또,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 주변에 주차한 차량은 지대가 높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