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가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제주와 내륙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종일 극심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항공편이 500여 편 결항됐고
여객선은 전면 통제되면서
관광객 수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늘 북적이던 제주공항 대합실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발장으로 들어가는 발길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대합실 의자나 바닥에 앉은 채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기점 항공편이
오늘 오전부터 무더기로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 김상익 / 경남 거제시 >
원래 9시 15분 비행기였는데 어제 갑자기 문자로 결항됐다고 연락와서 내일도 없고, 모레 가야할 상황이어서 약간 당황스럽네요.
오후 늦게까지도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결항된 항공편만 500여 편.
다행히 항공사별로 결항이 미리 공지돼
공항 대합실에서 큰 혼잡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말 휴일을 제주에서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일정에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정광선 / 충남 천안시 >
출근해야 되는 입장인데 그렇다고 이틀 동안 비울 수도 없잖아요. 증편 계획도 없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난감하네요.
결항됐던 항공편은 김포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저녁부터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더기 결항으로 일정이 밀린 관광객을 수송하려면
내일까지도 혼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늘길 뿐 아니라 바닷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 부근 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며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제주와 다른지역을 잇는 모든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태풍의 여파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배편 재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태풍 내습으로 제주섬이 고립되며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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