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을 준다며 노인들을 모은후 물건을 팔고 빠지는 사기 행태를 이른바 '떴다방'이라고 하는데요 허위, 과대 광고로 건강식품을 고가로 판매하는 이런 떴다방이 제주에서도 성업중이어서 어르신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제주시의 한 아파트 뒷골목입니다.
도로에 간이 천막이 설치돼 있고 천막 안에서는 한 중년 남성이 현란한 말 솜씨로 노인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그러더니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제품을 홍보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
"집에서 (홍삼을) 달여먹기 힘드신 분들은 이왕 나온 김에 내가 좋은 곳을 알려드리고 갈테니까 일본 꺼 팔아주지 마시고 거기 가서 사다 드세요."
사은품을 나눠주며 손님을 모은 후 상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입니다.
이 판매업자는 고추장 등 사은품을 나눠주며 관심을 끈 뒤 노인들에게 고가의 홍삼액을 팔았습니다.
취재진이 천막에 다가가서 묻자 홍삼 판매업자는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
"왜 사진 찍어요. 당신 뭔데 사진찍어? (저 기잔데요.) 기자 아니라 기자 할아버지가 와도 상대방한테 물어보고 사진을 찍어야지!"
결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빼앗아 사진을 지워버렸습니다.
단속 담당자와 함께 판매가 이뤄졌던 장소를 찾았지만 판매업자는 이미 사라진 상태.
<김경임 기자>
"취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천막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들은 얼마 전 아파트 안 경로당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려하기도 했습니다.
<배금순 / 경로당 관계자>
"연락왔더라고. (제품 판매) 할 수 있냐고. (인근 주민이) 물어보겠대. 그 약장수가 한 말을. 그래서 내가 어디서 하냐고 했더니, 저 밖에서 해서 자기도 갔다가 와버렸다고 ."
홍삼 판매업자가 홍보하며 이야기 한 내용들을 해당 업체에 확인해봤습니다.
<'A' 업체>
"(일본으로 기업이 넘어갔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니죠?) 허허. 그거 어디 얘기 듣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B' 업체>
"저희는 프렌차이즈 사업이기 때문에 매장 이외의 다른 곳에서 판매하도록 하고 있진 않습니다."
제주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허위, 과대 광고를 해 건강기능 식품 등을 고가로 판매하는 업체들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영 / 제주시 위생관리과 팀장>
"당부드리고 싶은 거는 그런 떴다방을 발견하면 제주시청 위생관리과나 1399로 신고해주시면 바로 출동해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떴다방 영업이 만연한 가운데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