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유난히 잦은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감귤 품질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산량도 다른해보다 15%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막바지 품질관리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밭.
아직 익지 않은 감귤 열매를 따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큰 열매를 솎아 내는 겁니다.
이웃 농가까지 팔을 걷어 붙이니 어느새 바닥에는 솎아낸 열매가 한가득 합니다.
<김인순/ 감귤 재배 농가>
"아깝지만 너무 많으면 감귤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너무 큰거나 작은걸 따내야 나중에 인건비 절약도 되고..."
최근 연이은 태풍과 잦은 집중호우로 열과 현상과 썩음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도도 8브릭스로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지감귤 예산 생산량도 52만 8천 톤으로 평년보다 15%나 많아 가격 하락이 우려됩니다.
때문에 극조생 감귤 수확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 품질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크기가 49mm 미만의 소과나 71mm 이상의 대과는 과감히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당도를 올리기 위한 칼슘제를 뿌리고 부패 방지약을 살포해 부패과를 줄여야 합니다.
<현광철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마무리 열매솎기를 잘해주시면 상품률을 올릴 수 있고 수확 노력비를 줄일 수 있어서 경영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일주일에 두차례 이상 김귤 열매솎기의 날을 운영해 농가의 참여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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