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내일 오후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 저녁 7시부터 10시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태풍 '미탁'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75 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20km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2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고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 동쪽 해안을 지나 남해로 진입했는데 18호 태풍 '미탁'은 제주도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이 서쪽으로 북상하면서 제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사>
"오늘(1일)부터 모레(3일) 사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 산지는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와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계절상 가을임을 감안하면 서쪽으로 태풍이 올라오는건 무척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보통 9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옮겨가는데 올해는 우리나라 쪽으로 더욱 발달하면서 태풍이 그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길목을 만들어준겁니다.
이로 인해 태풍 미탁은 관측이래 10월에 서해를 통해 올라오는 첫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각종 태풍 기록도 갱신하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이 북상하며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로 관측 사상 공동1위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9월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을 3차례나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연이어 북상하는 가을 태풍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