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도매가는 조금씩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소매가는 여전히 높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돼지고기를 사러온 소비자들이 몇 번을 망설이다 물건을 골라 듭니다.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식탁 물가에 고깃값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옥수 / 제주시 조천읍>
"올랐네 많이. 비싼 것 같아요.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김종애 / 제주시 일도동>
"평상시보다 조금 오른 건 같아요. (더 오르면) 못 먹죠. 부담이 돼서. 그렇잖아요."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와 추석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소비자 가격을 살펴보면 2달 전 100그램당 2200원이였던 삼겹살이 돼지열병이 확산되던 지난달 말 28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도매시장의 경매 가격도 수급 불안에 따른 사재기 여파로 치솟다가 최근 들어서야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지난달 17일과 19일 사이 kg당 6800원까지 오른 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지금은 5500원까지 19%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평균 30% 이상 떨어진 데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진 않습니다.
앞으로 돼지열병이 더 확산돼 살처분하는 돼지 수가 늘어나거나 이동중지 사태가 되풀이될 경우 고깃값이 폭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경진 / 제주도 축산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벙이 확산되면 경기 이남 충청 지역이 전국 돼지 사육 두수의 20%를 차지합니다. 그 물량이 사라지면 전국적인 돼지 사육 두수의 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굉장한 폭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당분간 고깃값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