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습니다.
이에 제주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섰습니다.
허은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솔오름
인근 인적이 드문 도로를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차량이 순찰에 나섰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친 흔적들을 찾았습니다.
<허은진 기자>
“보시다시피 야생 멧돼지들의 발자국과 진흙에서 뒹군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 인근 숲속에서는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았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사냥개들은 숲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멧돼지를 추적합니다.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 개들을
포획단원들이 GPS 위치추적기를 활용해 찾아 나섭니다.
도착해보니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사냥개들에게 둘러싸여 이미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성식 / 야생동물관리협회 서귀포지회>
“요즘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정부에서도
비상상황이라 우리 대원들도 열심히 하자고
단합을 해서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서귀포지역에서 지난해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10마리.
올해는 벌써 120마리 가까이 잡혔습니다.
상시 포획이 허용됐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집중 포획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달은 /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전팀장>
“등산이나 오름에 오를 경우에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
접근하지 마시고 환경부서로 신고해주셔야 확산을 막을 수 있고
감염 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야생 멧돼지 포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