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0일 넘게 방치 …명상원 엽기행각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10.18 14:58
영상닫기
제주시내 모 명상수련원 50대 남성
사망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명상원에서 숨진 50대 남성은
입소한지 40여 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명상원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내나 경찰이 명상원을 갔을때도 명상중이라며
출입을 막아서는가 하면
시신에 설탕물을 주입하고
숨진게 아니고 여전히 명상중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5일,
제주시내 한 명상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7살 김 모 씨.

경찰이 숨진 김씨를 발견한 당시
숨진지 이미 40일 이상 지났으며 부패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며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지난 8월 30일,
명상 수련을 목적으로 일행 2명과
고향인 전남에서 제주로 왔습니다.

이틀 후인 9월 1일,
다시 집으로 돌아갈 배편도 끊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그로부터 45일이 지나
명상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외력으로 인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정황도 없어
약독물 검사 등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탭니다.

김 씨가 숨진 채 명상원에서 방치되는 동안
김 씨와 연락이 끊긴 아내가
해당 명상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명상원 관계자는
'김 씨가 명상에 빠져있다',
'수련 치료 중이기 때문에 들여 보내줄 수 없다'며
아내를 돌려 보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종된 김 씨를 찾으러 왔다는 경찰에게도
'명상 중에 경찰이 들어가면 다친다',
'영장을 들고와라'라며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기치사, 사체은닉, 사체은닉 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명상원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시신을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왜 시신에 설탕물을 주입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지만
이유에 대해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김 씨가 숨진게 아니라
깊은 명상에 빠져 있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종교적 주술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성윤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현재까지는 종교적이거나 주술적인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명상원에서 발견된
김 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분석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