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이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감귤뿐 아니라 돼지고기, 수산물까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감귤은 지난 가을 연이은 태풍으로
상품성이 떨어진데 이어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현재 제주감귤 가격은 5kg당 6천 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천 300원 떨어진 상황.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5%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반등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제주산 마늘도 다른 지역 마늘에 밀려 가격이 떨어지면서
제때 처리하지 못해 6천 톤을 쌓아놨습니다.
이제 곧 수확을 앞둔 감자 역시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수산업계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광어는
올들어 가격이 반토막 난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폐기 처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제주방어 역시
다른 지역 방어에 밀려
예년처럼 팔리지 않으면서
소비 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돼지열병 발생 이후 급등했던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양돈업계도 침체된 분위깁니다.
<고창덕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올해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상태에서,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1차 산업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악재로
제주 1차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면서
농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