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자
제주도가 감귤 수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다음주부터
내년 설 명절(2020년 1월 말)까지
가장 큰 상품 크기 감귤 2만톤을 직접 수매해
시장 출하를 막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감귤 선별 작업이 한창인 선과장
크기가 작은 감귤을 컨테이너에 따로 골라냅니다.
상품 규격보다 작은 사이즈지만
당도 10브릭스가 넘으면 출하를 했었는데
지난주부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최근 감귤가격이 폭락하자 이곳 농협에서
자체적으로 시장격리에 나선겁니다.
<허영웅 / 중문농협 유통사업단 과장 >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고 하면
곧 있을 만감류 출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감류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지 감귤이 특히 조생감귤의 가격이
조금이라도 호조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5kg에 5천900원.
지난해 8천원대를 유지했던 가격이
6천원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경기 침체와 품질 저하로 감귤 소비가 부진한 탓입니다.
감귤 가격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제주도가 수급조절에 나섰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설 명절까지 가장 큰 상품 크기인
2L 사이즈 감귤 2만톤을 수매해
모두 가공용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감귤 출하 물량을 줄여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건데
이처럼 상품 규격 내의 감귤에 대한
시장 격리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입니다.
<전병화 / 제주도 감귤진흥과장>
"최근 10에서 20% 적게 출하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격 안정을 위해서
도에서 고품질 위주의 출하 운동을 해서 공고도 하고
했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아서
이번에 특단의 대책을 하게 된 겁니다."
수매가격은 1kg당 300원으로 총 60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대책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다른 사이즈 감귤을 추가 수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철저한 선별과정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함께
지속적인 소비 시장 모니터링을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