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귤 농가가 가격 하락으로 울상인데요.
모처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직접 감귤을 따서 먹을 수 있는
체험장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노란 감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잘 익은 열매를 정성스럽게 땁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감귤을 따다보니 어느새 통안이 가득찼습니다.
난생 처음해보는 감귤따기체험에 어른아이할 것 없이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오유진/관광객>
"가족들이랑 같이 귤도 까고 같이 먹는 거랑 그런 게 많이 재밌었어요."
<인터뷰 : 김춘수/관광객>
"태어나서 제주도도 처음 와봤고, 처음 감귤 농장도 방문해봤고 체험도 처음이었습니다. 상당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감귤 1킬로그램을 따는데 드는 비용은 한명당 4천원
직접 딴 귤을 현장에서 맛보고 양손 가득 담아 돌아갑니다.
통에 가득 찬 감귤만큼이나 즐거운 추억거리가 쌓였습니다.
감귤 가격 하락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의 표정도 모처럼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 한복용/감귤 농가>
"관광객들이 와서 '귤 맛이 왜 이렇게 좋냐' 그 말을 들을 때는 저의 애쓴 보람이 아니었나 이렇게 자부심이 듭니다."
도매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감귤따기 체험 프로그램은 고소득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랩니다.
노지감귤 수확이 이어지는 이달 말까지
제주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