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에도
제주 안팎으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KCTV뉴스는 새해를 맞아
제주가 풀어가야 할 현안 문제들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공항 건설의 실질적인 첫 단추인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갈등 해법을 찾으려는 활동도 계획돼 있습니다.
올해가 제2공항 건설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입지가 발표된 제주 제2공항.
오는 2025년 개항한다는 목표에서
2020년 올해로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절차는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당초 지난해 단행하려던 기본계획 고시는
올해로 연기됐습니다.
앞선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가 재보완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기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토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데
앞선 절차들이 줄줄이 늦어지면서
기본계획 고시조차 안 된 것입니다.
<전 진 / 국토교통부 사무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들을
검토하고 있고, 딜레이되고 있는데
그래도 최대한 2025년 개항에 맞출 계획에 있습니다.
(공기를 단축하는 방법인가요?)
네 그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절차가 늦어졌지만
올해 안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부지 매입과 기본.실시설계 등으로 이어집니다.
사실상 제2공항 건설이 시작되는 건데,
관건은 오는 5월까지 예정된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활동입니다.
특위는 이 기간에
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이달 중 소규모 용역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방법론을 확정해
4월까지 의견수렴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최종 의견을 담은 대정부 결의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철 /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찬성과 반대를 떠나서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도민 의견, 갈등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지
어떤 방향을 정해놓고 활동하는 건 아닙니다."
특위는 활동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기본계획 고시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토부가 기다려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미 앞서 지난달 특위와 만난 자리에서
중대한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절차를 중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국토부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관을 제주도청으로 특정하고,
도의회 차원의 공론화는 아예 배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역시
제2공항 정상 추진에 방점을 두고
공론화나 주민투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원희룡 / 제주도지사 (12월 24일 방송기자 대담 中)>
"찬반 결론을 내겠다라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주도와 국토부는 제2공항을 강행하고
도의회와 반대단체가 반발하는 평행선이
올해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원 기자>
"제2공항 갈등이 5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기본계획 고시와 도민 공론화 등이 예정된 2020년 경자년.
올 한해가 제2공항 건설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