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폐어선 '골치'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1.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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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항포구에 정박된
방치 어선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방치어선은 해양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의 원인이기도 한데
처리하는 데도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 골칫거립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애월읍 고내리의 한 마을 포구 입니다.

포구를 내려다 보니
곳곳에 부숴지고 뒤집힌 보트가 눈에 띕니다.

배를 젓는 노와 그물 등
각종 해양 쓰레기도
보트와 뒤섞여 널부러져 있습니다.

한켠에는 작은 어선도
뒤집힌 채 물위에 떠있습니다.

모두 누군가가 버리고 간 방치 어선입니다.

<문수희 기자>
"마을 포구에 이렇게 어선이 버려져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배 전체가 녹이 슬었고
군데군데 이끼도 껴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 이곳에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정한 제주바다를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오창석/ 서울특별시 강동구>
"보기에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때도 많이 껴있고 하니까...
좀 치워주면 제주 바다가 아름답게 보일 것 같습니다."

도 다른 포구에도 버려진 배
세 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업 여건이 나빠지자
선주가 배를 포기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한번도
운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주민>
"이렇게 (배가 버려진 채) 내버려 두니까
관광객들이 오면 보기 싫죠.
운항도 안하는 배 세 척 있으니까."

이런 장기 방치 어선은
어민들이 포구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초래합니다.

또 오랜시간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배 안에 있던 각종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마을주민>
"(배가 방치된 지) 3년 됐나, 4년 됐나...
저번에는 (바다에) 기름이 띄워졌어요.
배 기우니까 기름이 나와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항포구 등에 방치된 어선은 30여 척.

선주를 찾지 못하면
행정이 자체 폐선을 하고 있는데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마다 1억원 가량의 예산이 쓰입니다.

조업 여건 악화와 어촌 노령화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 방치 어선.

해안 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어민들의 안전과 환경 오염 문제까지 낳으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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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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