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신선식품 배송을 비롯한 특급 우편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 중단된 국제선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체국 앞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당일 특급으로 저녁까지 다른 지역에 물건을 보내려는 사람들입니다.
생선과 과일, 나물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체국 문이 열리자 부랴부랴 안으로 들어서지만 배송 지연 설명에 허탈한 마음입니다.
<우체국 직원>
"지금 보내면 언제 딱 들어간다고 저희가 안내는 못 드리고."
코로나의 여파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배송할 수 있는 우편물 양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제주와 서울을 잇는 항공편이 갑자기 결항되면서 당일 우편물 접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고유경 / 제주우체국 우편영업실장>
"평상시에는 (배송) 지연 안내를 하면서 접수를 하지는 않았었거든요. 비행기 노선 (감편)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이제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다보니까 많이 좀 (우편물 접수가) 중지도 되고."
당일 특급으로 보내는 우편물은 대부분이 음식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최선미, 서정훈/ 제주시 이도이동>
"서울에 저희 큰 아들이 학원 다니느라고 있는데 반찬하고 돼지고기 양념한 거랑 생 돼지고기도 있고 한데. (배송) 지연되면 안 될 것 같은데…."
특히 일본으로 보내는 국제 우편물은 제주 직항 노선이 끊기면서 언제 도착할 지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약 없는 우편물을 접수하기도 합니다.
<국제 우편 접수자>
"(동생한테) 라면하고 면 마스크. 아 한 달 아니면 두 달 걸린다고 어제 이야기 듣고 갔어요. (근데 또 안 부치실 순 없으니까.) 부쳐야 내가 마음이 좀 편할 것 같아."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를 잇는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우편물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