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넘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잠잠하던 제주에 또 다시 우려가 감돌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근무했던 40대 여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7일 제주를 여행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제주 방문 당시 코로나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했는데, 보건당국은 전파 예방을 위해 동선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자 3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시 동작구청이 발표한 동작구 세 번째 확진 환자의 동선입니다.
지난 3일부터 매일 시간대별로 자세한 동선이 나와 있는데 7일 제주도와 공항이 표시돼 있습니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제주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동작구를 통해 뒤늦게 확인된 것입니다.
해당 여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 6일 다니던 구로구 콜센터를 퇴사했는데, 콜센터 내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퇴사한 뒤 휴식 차원에서, 지난 7일 하루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6일 이후에는) 출근을 안했기 때문에 이날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 다음날(7일) 기분 전환 겸 기존에 보유한 숙박업소 포인트 유효기간이 3월 7일이 마지막날이어서 당일 일정으로 제주여행 왔는데…."
7일 하루 동안 제주에 체류하면서 주로 동부지역을 여행했는데, 같이 다녔던 사람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침 같은 증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은 5곳, 접촉한 사람은 30여 명으로 확인돼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경증 환자로 분류돼 서울지역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동선 5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습니다. 제주행 항공기 승무원과 승객, 식당, 펜션, 편의점, 버스기사 등 33명에 대해서는 접촉자로 확인하고 격리 조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지난 6일 확진자와 접촉한 뒤 제주 여행 당시는 물론, 1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약 나흘 동안 코로나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 상태로 제주에 다녀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승혁 / 제주도 역학조사관>
"최소 잠복기 이틀 후를 증상 발현일로 판단해서 그 하루 전이 제주도 방문한 7일이었기 때문에 접촉자를 최대한 산정해서 방역하고, 제주도에서는 현재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편 이 여성은 신천지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했고 보건당국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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