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지 않는 '수어 통역사'…표정도 '언어'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3.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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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러스로 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수어통역사들입니다. 이들은 장애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도 벗고 통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제주탐라장애인 복지관입니다. 11시가 되자 청각장애인들이 TV 앞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KCTV에서 매일 오전 생중계하는 제주도의 코로나19 종합 브리핑을 보기 위함입니다. 요즘 매일같이 브리핑 중계 방송을 챙겨 보는 건 수어통역사가 내용을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통역사의 수어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고 동료들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우승재 / 청각장애 1급>
"브리핑 때 수어를 확대해서 보니 동그라미 안에서 작게 봤을 때 보다 수어통역사가 확대되는 서비스를 지원 받아서 너무 시원하게 정보 접근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귀와 입이 되어주는 수어 통역사들은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틈이 날 때 마다 수어 모니터링과 정보 탐색에 열중입니다. 그들 역시 코로나19 감염이 두렵지만 통역 할 때 만큼은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수어를 할 때 표정과 입 모양, 공간 활용 등 비수지기호를 사용해야만 언어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리 /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
"정보 전달을 정확하게 하려면 수화라는게 손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얼굴 표정이라던지 입 모양 이런게 중요해요. 이런게 받침이 되어야 정확한 전달이 되는거 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걸로 결정을 했어요."

제주도내 청각언어장애인은 모두 6천여 명.

코로나19의 두려움 속에서 수어통역사들의 수고와 희생은 장애인들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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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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