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드론, 동네는 이웃이…방역 '고군분투'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3.12 17:41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방역이죠.
농사를 지을 때 쓰는 드론까지 방역 현장에 투입됐고, 마을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다란 드론이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건물 위를 빙빙 돌아가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밭에 농약을 살포할 때 쓰던 드론이 코로나19 방역에 동원된 겁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도내 농·축협이 공동 방역단을 구성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농업용 드론 7대와 방역차량 10대 등을 투입해 농·축산 시설뿐 아니라 5대 오일장 같은 공공시설에서도 방역을 실시합니다.
<변대근 /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유통시설이라든가 대단위 오일장 같은 넓은 데는 드론을 활용해서 일반 사람이 일일이 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시간이 절약될 수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방역복과 고글을 착용하고 이웃집 어르신을 찾아갑니다. 집으로 가는 골목길 어귀부터 집안까지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혹시나 감염이 될까 두려워 집안에만 머물고 있는 어르신은 그나마 한시름을 놓습니다.
<현종익 / 서귀포시 정방동>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뿐입니다.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되기를 바랍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모여 사는 허름한 여인숙에서도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도내에서 주민들이 자율 방역에 나선 마을은 43개 읍면동에 40개 단체에 이릅니다.
경제적 취약계층뿐 아니라 마을회관과 버스정류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삼수 / 정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이렇게 노력함으로써 취약계층 어른들도 같이 힘써서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면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지켜내기 위한 고군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