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경찰이 주민들의 행정 편의와 치안 유지를 위해 중산간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한경면 저지리 두 곳에 행정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행복치안센터를 열었습니다. 특히 송당리 치안센터는 마을 리사무소 안에 설치돼 있는데 이런 형태는 전국 최초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치경찰이 동네 곳곳을 누빕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들이 주택으로 들어서고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혼자 살고 있는 102살 이 할머니. 적적한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는 경찰들을 보자마자 금세 수다쟁이로 변했습니다.
<독거 노인>
"(밥 먹는 거는 어떻게 드세요?) 밥 먹는 거는 밥은 잘 먹어요. (잘 드세요?) 예."
얼마 전부터 송당리사무소 앞에 순찰차가 등장했습니다. 마을 리사무소 안에 행정복합치안센터, 이른바 행복 치안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자치경찰 2명이 머물면서 각종 민원 접수부터 마을 순찰까지 이 지역의 행정 업무와 치안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많은 동네인 만큼 주기적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건 신고를 하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이제부터는 가까이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은 든든합니다.
<홍용기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장>
"여러 주민분들이 (치안센터를) 다녀가셨습니다만 굉장히 든든해 하고. 특히 저희 마을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분(경찰)들이 지킴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리민들이."
특히 송당행복치안센터처럼 마을 리사무소 안에 설치된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김동하 / 송당행복치안센터장>
"리 사무소 제도가 제주에만 시행되고 있고. 자치 경찰(제도)도 제주에만 시행되고 있는 두 제도의 장점을 살려서 복합적인 행정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이 돼서 추진하게 됐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문을 연 행복치안센터는 모두 두 곳.
제주자치경찰은 송당리와 한경면 저지리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