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 곳곳이 누군가 몰래 버린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두달동안에만 불법 폐기물 모두 1천 톤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처리하는데도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들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한림읍.
수풀이 우거진 곳 한쪽으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 부터 먹다버린 음식물 쓰레기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농가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비상품 감귤은 버려진지 한참됐는지 곰팡이가 잔뜩 쓸었습니다.
<문수희 기자>
"보시는 것 처럼 생활쓰레기 부터 대형폐기물까지 각종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곳도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곳이면 예외 없이 폐기물이 무단으로 버려져 있습니다. 읍사무소 직원들이 수거에 나선지 몇분되지 않아 트럭 한대가 쓰레기로 가득 찹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불법 폐기물과의 숨바꼭질에 직원들도 지쳐만 갑니다.
<김효진 /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으스스한 곳에 들어가면 영농 폐기물 뿐 아니라 생활 폐기물을 불법으로 투기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불법 투기한 곳이라서 지속적으로 버린 사람들이 버리고 있습니다."
대정읍 영락리의 한 농로길은 입구부터 출입을 막는 펜스와 함께 쓰레기 불법 투기를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 투기로 스트레스를 받던 마을 주민들이 아예 길을 막기로 한 겁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개월 동안 확인된 불법 폐기물만 1천 톤이 넘습니다. 이를 치우는데 해마다 5억원 가량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고 있습니다.
<김문규 / 제주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팀장>
"시민 여러분께서는 규정된 대형 폐기물 배출 신고 절차를 이행해 주시고 특히 불법소각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금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 청정 제주 곳곳이 누군가가 몰래 버린 무단 폐기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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