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사태로 봄같지 않은 요즘이지만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춘분입니다. 길어진 낮 만큼이나 봄도 가까워졌는데요.
곳곳에서 핀 꽃들이 성큼 다가온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노란 유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따라 유채꽃이 살랑댑니다.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 사이를 거닐고 꽃향기에 취해 어느새 다가온 봄을 한껏 느껴봅니다.
활짝 핀 꽃을 따라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봄맞이 축제들이 취소된 올 봄. 오랜만에 포근한 햇살을 맞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박지연, 임상범 / 경기도 석수동>
"엄청 봄 느낌이 많이 나고. 지금 이 꽃 향도 처음 유채꽃 향을 맡았는데. 꽃도 너무 많이 피고 향도 되게 좋고.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 같습니다."
<서채리, 김경은 / 부산광역시>
"아이 방학이 늘어나서 급하게 (제주 여행을) 오게 됐어요. 아무래도 여기는 좀 따뜻하니까 꽃도 더 많이 피어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제주시내 곳곳에도 봄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도로변에는 앙증맞은 개나리가 옹기종기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달리는 차들 옆으로 작고 노오란 빛을 은은히 뽑냅니다.
벚꽃도 봄을 알릴 준비가 한창입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무가지 끝에는 분홍빛 꽃망울이 맺혔고, 좀 더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금 일찍 벚꽃이 봄 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춘분.
화사하게 피우기 시작한 꽃들이 길어진 낮만큼 코로나 19로 잔뜩 움츠러든 우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온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