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고기를 잡던 배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배 안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2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 남동쪽 55 km 해상. 일렁이는 파도를 따라 부표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고, 몇몇 사람이 부표에 겨우 매달려 있습니다.
<해경>
"안심하십시오. 구조해드리겠습니다."
이들을 발견한 해경이 가까이 다가가 구명벌을 펼칩니다.
조업하던 어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6시쯤. 주변에 있던 또다른 어선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이상하게 여겨 신고한 겁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 만에 해경이 도착해 불을 끄고 인근 해역을 수색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73살 박 모씨 등 2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불이 난 배는 제주선적 9.77톤급 유자망 어선으로, 당시 선원들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선원 가족>
"새벽에 잠자는데 그랬다고 해서 제가 그러면 선원 중에 누가 (음식)해 먹으려고 (하다가) 가스 폭발한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고 기관실 쪽에서 아마."
다행히 선원들이 부표를 잡고 한 곳에 모여 있어 실종자 없이 모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박민철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사고 현장이 경비 함정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았고 해양경찰 헬기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고. 선원들이 어구부이를 잡고 한 곳에 모여있었던 게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시간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