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강의 연장…"등록금이 아까워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4.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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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대학생들의 강의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강의가 연장되면서 전국적으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제주 도내 대학에서도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임현준 씨.

개강은 했지만 강의실 대신 카페를 찾아 노트북으로 전공 수업을 듣습니다. 학과 특성상 실습과 조별 발표가 필수이지만 매번 개인 과제로 출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론 강의도 교안만 제공될 뿐, 수업이 따로 진행되지 않아 불만입니다.

<임현준 /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4학년>
"실습수업 같은 경우에는 제가 실습을 하려고 수강신청한 상황인데. 실습은 아예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교안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저희가 (내용)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는 과제 수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살 김민규 씨.

대학생이 된다는 설렘도 잠시, 같은 학과 친구들 얼굴도 보지 못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강의만 듣고 있는데, 이 마저도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김민규 / 제주대학교 신입생>
"수업 대신 과제로 (출석을) 대체하고 있는데 그 과제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주시지 않아서 출석이 (인정) 안 된 경우도 있었고. 수업 같은 경우도 영상으로 듣는 수업도 과거 영상들을 (보여줘서 아쉽습니다.)"

최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제주대학교 재학생 1천 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퍼센트에 달하는 학생들이 비대면 강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교재를 정리한 교안을 보고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교안과 과도하게 많은 과제의 양 등을 강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중간고사가 취소돼 기말고사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등록금이 아깝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영 /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들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등록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는 (환불 등이) 어려운 부분도 아주 많지만 그래도 비대면 강의가 연장될 경우에는 학생들의 대표인 학생회로서 당연히 학교 본부나 더 나아가서 정부에게 요청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연장된 가운데 양질의 강의와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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