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을 넘긴 어르신 가운데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가족으로부터 생활비를 받는 경우는 10명에 1명뿐이라고 하는데요.
내일(8일) 어버이날을 맞아 변화하는 1인 고령 가구의 생활상을 변미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제주.
노년층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65살 이상 고령 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1만 7천여 가구로 3집에 1집 꼴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앞으로 2047년이면 2배 이상 급증할 전망입니다.
이들에게 누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절반 가까이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이 가족, 그리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순이었습니다.
공적 부양에 대한 의식이 강해지고, 가족에게 의지하던 전통적인 가치관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달랐습니다.
대다수가 스스로 돈을 벌고, 가족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경우는 4년 전 40%대에서 7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반면 가족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모두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임홍철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지역통계팀장>
"(제주지역 고령자들은) 자립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가 벌어서 해결하려는 생각이 많고, 가족들이 도와주는 여건도 나빠졌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자식이 부모를 부양한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