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되지 않은 제주의 자연석은 보존자원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의 자연석을 도외로 가져다가 적발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주의 자연석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트럭에 커다란 돌덩이들이 실려있습니다.
배편을 이용해 자연석을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려다 해경에 적발된 겁니다.
가공되지 않은 10cm 이상의 제주 자연석은 보존자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성을 지니지 않은 경우, 도외로 가져가다가 적발되면 관련 법에 따라 최고 5년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오픈 마켓 사이트에 제주 자연석이 등장했습니다.
돌의 크기에 따라 몇 만원에서부터 많게는 3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40센티미터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처는 경기와 통영.
심지어 반출이 엄격히 금지된 화산 송이도 판매 목록에 올라왔습니다.
제주의 돌을 몰래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 비싼 값에 파는 겁니다.
<제주 자연석 판매자>
"아 네, 제주석 화산석 맞아요. (진짜 자연석이예요?) 아, 네 제주도 꺼예요. 예전에 구매해 놓은 거거든요."
하지만 현행법상 공항이나 항만에서 적발되지 않고 반출된 경우, 다른 지역에서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주의 보존자원이 법망을 피해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김태윤 /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주의 보존자원은 다른 데가 아닌 원래 있던 곳에 있음으로써 그 가치를 가장 드러낼 수가 있는데 있던 장소를 옮기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매력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원래 있던 곳에서 보존돼야 합니다."
제주다움을 담고 있는 제주의 자연석.
자연은 본연의 자리에 머물 때 그 가치를 지니는 만큼 제주의 보존 자원을 지키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