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제주시 이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나 3개월 된 신생아가 숨지고 엄마가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이 솟구치는 2층 창문으로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이내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싸입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 쯤.
제주시 이호2동에 있는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문수희 기자>
"빌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한 세대를 모두 태우고 한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3개월 짜리 남자 아이가 숨진 채 거실에서 발견됐고 아이 엄마인 39살 백 모 씨는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엄마인 백 씨는 불이 나자 2층 창문 밖으로 나와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유진 / 화재 목격자>
"소화기를 한 번 쐈을 때는 불이 어느정도 진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불이 엄청 나는거예요. (아이 엄마는) 매달리다가 힘이 없어서 떨어진거죠. 저쪽 가운데 문 있죠? 거기서 뛰어 내리는데 우리가 받을 수가 없었어요."
불이난 빌라에는 모두 12세대가 살고 있는데 다른 입주민들은 화재경보기음을 듣고 대피 했습니다.
소방은 주택 거실과 주방 사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정보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인명 검색하는 도중에 거실 쪽에서 (영아가) 소사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발화점은 정확히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감식 등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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