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제주방송이 다문화 사회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시트콤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했는데요.
이번에는 다문화 2세가 제주 농업 공무원으로 자리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 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입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 합니다.
부푼 꿈을 안고 공무원으로서 첫 발을 내딘 한 명의 흑인 청년.
하지만 출근 첫날부터 악성 민원인을 만나며 쉽지 않은 근무를 시작합니다.
한국인과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편견을 받으며 살아온 흑인 청년.
다문화 2세인 흑인 청년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됩니다.
KCTV 제주방송이 특별기획한 다문화 코믹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입니다.
주인공인 흑인 청년 나대기가 제주에서 농업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어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주인공 나대기가 농업 공무원으로서 자리를 잡으며 빚어지는 여러 갈등과 이해 과정을 통해 실제 다문화 2세가 겪고 있는 고충과 혼란 등을 코믹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김정혁 / '공무원 나대기' 연출 PD>
"어린시절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을 받은 다문화 2세가 농업 공무원이 돼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주인공 나대기 역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일명 그렉 형으로 잘 알려진 그렉 프리스터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소화할 예정입니다.
<그렉 프리스터/ '공무원 나대기' 나대기 역>
"애기들이 '엄마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전 사람인데... 이젠 좀 이해했어요. 느낌이 좀 나쁘고 슬프고 혼자 있는 느낌..."
이 밖에도 개그맨 김홍식 씨와 방송인 장춘권 씨 등이 공무원 동료와 농민 등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게 됩니다.
<장춘권 / '공무원 나대기' 악성민원 역>
"그분(다문화 2세)들 보면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똑같은 사람, '사람이 먼저다' 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가족 같이 대해주면 좋겠습니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모두 16부작으로 제작될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다문화 2세에 대한 편견을 좁히고 그들의 삶에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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