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새벽 사이 제주 산지와 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40에서 8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는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까지 동반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한 한라봉 비닐하우스입니다. 하우스의 비닐은 녹아버렸고 골조만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한라봉도 불에 그을린 채 바닥 곳곳에 나뒹굽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
낙뢰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비닐 하우스 일부와 나무 등이 불에 탔습니다.
새벽에 요란스럽게 내리치던 낙뢰 피해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서귀포시는 물론 제주시내에서도 낙뢰에 의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동네 주민>
"(새벽에) 와당탕하는 소리가 나 가지고 깜짝 놀라서 깼는데. 불도 나가고 하니까. 무서워가지고 밖에도 안 나가고. "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제주산간과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150에서 2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40에서 많게는 8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낙뢰 피해는 물론 일부 도로와 농경지, 주택에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강미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 부근을 통과하면서 제주 지역은 어젯밤부터 비가 내렸고 특히 오늘 새벽 (대기의) 상하층 불안정이 강해지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모레(12일)부터 다시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