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소식입니다.
올여름 장마가 빨리 시작된데다 많은 강수량으로 감귤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타이벡 재배를 하는 농가들은 토양 피복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은데요.
당도 관리를 위해 더 늦기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감귤농가.
타이벡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일찌감치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로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계속된 장마로 땅이 젖은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감귤 당도가 하락하진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타이벡 농가의 철저한 시설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광철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최대한 빨리 피복을 마무리해주시고 집중호우나 태풍이 오면 타이벡 속으로 물이 스며들면 품질을 높이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타이벡을 아직 설치하지 않은 농가라면 땅을 잘 말리고 배수로 점검 등을 모두 마친 뒤 적당한 날을 골라 피복해야 합니다.
이미 타이벡을 덮은 농가는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피복물을 잘 고정하고 만약 빗물이 유입됐을 경우 타이벡을 걷어 올려서 햇볕에 충분히 말려 다시 덮어야 합니다.
<김진성 / 타이벡 감귤 재배 농가>
"태풍에 대비해서 18L 통을 이용해 타이벡을 덮어주고 있고 철저하게 빗물을 막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이벡 농가들은 열매솎기도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물이 차단되면서 건조해진 땅으로 인해 작은 감귤이 많이 달려 수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 끝에 달려있는 작은 열매들을 솎아내고 지속적인 시설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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