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따지지 않고 해안으로 밀려드는 쓰레기로 제주 바다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과 자원봉사단체, 지역 주민들이 모여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도 골칫거리는 단연 쓰레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직원들과 자원봉사단체, 지역 주민 등 160여 명이 깨끗한 제주 바다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장갑을 나눠끼고 한 손에는 집게를 든 채 해안가에 나뒹구는 각종 쓰레기를 주워 담습니다.
바위 틈에 버려진 쓰레기도 놓치지 않습니다.
하나 둘씩 줍다보니 커다란 마대 자루가 금세 가득찹니다.
<이경자 / 해양정화활동 자원봉사자>
"(주워 보니까 마음이 뿌듯해요.) 우리 마음이 진짜 한결 깨끗하고. 이런 일은 자주 있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양경찰 특공대와 민간 다이버들이 투입돼 수중에서도의 정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폐타이어부터 아무도 몰래 버려진 자전거까지. 바닷속에 숨겨져 있던 쓰레기들을 잔뜩 건져냈습니다.
<이정우 /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자>
"우리 제주는 바다가 깨끗해야 삼무(3無) 정신이 살아나요. 그래서 우리가 와서 정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해양 쓰레기) 버리지 않기 운동을 하면 상당히 제주도가 옛날처럼 깨끗해지지 않을까."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손길이 모여 제주 바다가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